AteliHYE

2021. 08. 04 본문

나를 나로 만드는/혜뚜루 일상

2021. 08. 04

혜뚜루 2021. 8. 6. 09:22

여행 둘째 날, 여덟시에 일어난 청년은 성심당 모닝세트를 조지러 갑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성심당(신관) 모닝세트.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도 먹고싶다. 
커피는 별 맛이 없다, 연한 카누같은 맛이다. 아쉬우니 먹기는 했지만 거의 남김. 
함께한 청년1은 마요네즈를 안 먹어서 샐러드를 거의 먹지 못했다. 그 다음날은 빼달라고 이야기하는 기염을 토한다. 아 그리고 저 밑에 잼과 우유잼? 진짜 맛있다. 빵에도 무슨 견과류가 들어가 있는데 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싶다. 
토마토 수프는 해장으로 딱이다. 야채를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닌데, 저기 야채는 푹 끓여서 계속 먹고싶은 맛이다. 모닝세트와 빵을 먹겠답시고 둘다 샀는데, 노노 모닝세트의 양은 만만치 않다. 

새만금을 지나 해수욕장에 가는 길. 넓게 펼쳐진 왕복 4차선 도로의 끝에는 차 한대 정도 댈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있다. 아무데나 차를 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해양쓰레기가 곳곳에 보이긴 했지만 환상적인 날씨와 바다가 있는 걸... 행복한 여행 2일차다. 

굽이굽이 찾아들어간 옥돌슈퍼 앞 몽돌해수욕장은 정말 최고의 공간. 실컷 물놀이를 하고 나와서 빵과 막걸리를 먹어본다. 옥돌슈퍼에 대한 적극적인 비추후기는 곧 다른 곳에서 쓸 예정. 우곡생주. 맛있다. 일을하다 나와서 먹어도 맛있을 것이다. 

저 끝까지 펼쳐진 산책로도 가보고싶었는데. 너무 더운 날씨에 포기했다. 지금보다 덜 더울때, 또 올 수 있을까. 

함께한 청년3은 햇빛에 거의 능지처참을 당했다. 이 청년은 그날 저녁까지 팔에 알로에를 펴바르지만 집에 도착할때가 되어서야 덜 따갑다고 한다. 

로컬맛집을 찾아나선 우리. 
군산 생고기뒷고기 라는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 또한 따로 포스팅을 해야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집이니, 군산에 방문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과음을 부탁드린다. 사장님 망하면 겁나 곤란한 집이다. 

올리브영을 찾아헤매는 청년1 때문에 방문한 올리브영 군산나운점. 애매한 화장품 톤으로 매번 팔레트를 두개 들고다녔는데, 어쩜 내가 딱 원하는 색이 4개 중 3개나 구성된 팔레트를 발견했다. 기분이 좋아서 글로 남긴다. 

냉장고가 고장난 우리. 아 우리가 낸건 아니다. 게하의 냉장고가 누전으로 문제가 생겼단다. 근데 그 나름 추억이다. 아이스박스 가득한 얼음과 술들. 아 좋다. 아이스박스가 저렇게 열일할 줄 알았다면 두개 더 받을걸 그랬다. 하지만 난 쓰레기를 싫어하는 어른이. 있는대로 쓰기로 한다.

술상의 술들은 정말 대박이다. 군산에서 살고싶다. 이대로 군산을 오가다가 어느날 군산에서 살게될 것 같아서 겁이난다. 

'나를 나로 만드는 > 혜뚜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08. 07  (0) 2021.08.08
2021. 08. 05  (0) 2021.08.06
2021. 08. 03  (0) 2021.08.04
2021. 08. 02  (0) 2021.08.03
2021. 08. 01  (0)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