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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유플러스 데이터쉐어링 유심받기 그리고 험난한 연결하기(살짝 비추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로 찾아뵙게 된 혜뚜루입니다.
후기까지 쓰고싶진 않았지만 정말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분명 저와 같은 불편함을 겪으실 분, 그리고 불평등을 겪으실 분이 계실 것 같아서 후기를 씁니다.
이 후기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쓰여졌으며 모든 부분은 1대 1 통화 녹취 상담 내용 캡쳐 그리고 문자 내역 등의 증거와 함께 사실에 기반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최근에 아이패드가 생겼습니다. 최신 기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선물하려고 몇달간 저축하신 분께 일단 감사인사.
아래는 조금 쓸데 없는 사족입니다. 제가 셀룰러를 신청하고 유플러스에 유심을 신청하게 된 계기 부분이니 급하신 분들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아이패드와 일반 노트북의 차이는 정말 많겠지만 편리함 부분에서 이야기 하자면 셀룰러 모드가 단돈 20만원 추가에(; 가능하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용량을 한단계 낮추더라도 셀룰러 모드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물량이 줄어서? 중국 공장에서 들어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실제로 아이패드를 받는데까지 보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이패드 1세대 이후에 단 한번도 애플제품을 사용한 적이 없어서요. 사용이 미숙할까봐 하루에 한시간은 꼭 아이패드 영상을 챙겨 본 듯 합니다.
대부분의 종류들(하자 확인법, 어플 사용법, 심지어 터치 방법까지)의 영상을 찾아보며 아이패드를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굳이 셀룰러 모드를 쓰는 이유가 뭐냐 하시면
1. 아이패드를 들고다니며 쓰고 싶었다.
2. 와이파이를 찾아 헤메는 것을 하고싶지 않았다.
3. ‘데이터 나눠쓰기’ 기능을 통해 ‘무료’로 셀룰러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세가지 이유였습니다. 보통 다 비슷하실거예요.
본격적으로 비추후기^^ 이자 개통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뭐 얼굴부터 직업까지 다 공개된 계정이니 하는 말인데 저는 현직 소비자 상담사입니다. 그닥 열심히 일 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늘 생각하지만 어쨌든 수많은 통신사 비추 후기를 매일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호갱이 되지 않았던 기본 루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U+ 데이터 쉐어링 신청하는 방법
준비물: 쉐어링 할 기기(저는 아이패드, 공기계나 갤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용카드
1. U+ shop 본사 가입센터 1644-7009로 전화해서 가입센터로 연결해달라고 한다.
2. ‘무료 데이터 쉐어링 유심 신청하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끝.끝? 여기까지 얼마나 험난한 역경과 고난이 있었는지
저는 유플러스에서 이미 사라진 데이터스페셜A라는 요금제를 쓰고 있습니다.

매월 11GB 의 데이터가 들어오고 소진시 매일 2GB, 이것마저 소진하면 속도 제한인 상태로 무제한 사용하는 요금제입니다.
현재 요금제에도 만족하고 별 불만이 없었지만 데이터쉐어링이 가능한지 여부는 나오지 고객센터 어플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또 저는 데이터가 많이 부족할 경우 장기고객 혜택인 데이터 2배 쿠폰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추가 11GB를 더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114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물어보게 됩니다. 이때는 상황이 이렇게 될지 몰라서 따로 알아보진 않았던 상태였는데요.
이 상담원을 상담원A라고 하겠습니다. 순서대로 붙을 예정이예요.
<나>데이터 쉐어링 유심은 어디서 받을 수 있냐, 지금 내 요금제도 가능하냐, 장기고객 쿠폰 사용시 그것도 쉐어링 가능하냐
<상담원A> 유심은 직영점에서만 구입 가능하고 7,700원이다(반은 맞고 반은 틀림), 현재 고객님의 요금제도 가능하다(맞음), 추가 데이터는 쉐어링이 안된다(틀림)
모든 것을 다 겪은 현재.. 점수를 매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상담원A님 50점 드립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데이터 쉐어링 관련한 블로그 글을 좀 보고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유플러스 샵에서는 유심도 무료로 주고 선물까지 준다는 사실을요...!
그 즈음 아이패드가 도착하게 됩니다. 블로그로 만반의 준비를 한 저는 당당히 유플러스 샵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무료 데이터 쉐어링 유심 받으려고 한다. 담당부서 연결해달라
<상담원B> 그런건 없다. 월 11,000원 내야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저의 쉐어링 유심 신청은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담당부서로 연결하려는데 상담원B님이 선택약정 할인에 대해 안내해드리겠다고 합니다.
선택약정도 해당이 되는 부분이라 듣고 있었는데 자꾸 89,000요금제를 추천하셨습니다. 필요없다고 했는데도.
몇번의 실갱이 끝에 드디어 담당 부서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사이에도 엄청 다툼이 있었습니다.)
<나> 무료 데이터 쉐어링 유심 받으려고 한다.
<상담원C> 모델명, 일련번호, IMEI번호,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번호, 배송받을 주소 알려달라. 혹시 더 궁금한 것 있나
<나> 왜 전 상담원은 11,000원 더 내라고 하냐
<상담원C> 신규 상담원이라 잘 몰랐던 모양이다. 5G의 경우 데이터 쉐어링 요금이 따로 부과된다(반은 맞고 반은 틀림)
<나> 블로그 글 보니까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선물을 주더라 나도 보내주냐
<상담원C> 그건 약정 가입해야 주는 선물이다. (하... 틀림)
<나> 블로그에 쓴 사람들 다 무료 유심 가입했던데 받는 조건이 따로 있냐
<상담원C> ... (침묵) 상담원이 신청하면 발송할 수 있다고 한다. 내일 같이 보내겠다.
우여 곡절 끝에 신청하였는데, 최근 5G를 가입하려던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재차 상담을 진행합니다.
<나> 5G에서 데이터쉐어링은 무조건 11,000원을 내고 사용할 수 있냐
<상담원D> 데이터 쉐어링이 포함된 요금제가 따로 있다. 안내 해드리겠다.
<나> 그러면 현재 내 요금제에서 데이터 쉐어링은 어디까지 할 수 있냐, 장기고객 쿠폰도 쉐어링 가능하냐
<상담원D> 매월 11GB와 소진 후 2GB에 한해서 사용 가능하다. 장기고객 쿠폰은 11GB를 추가하는 개념이니 이 또한 가능하다.
앞선 내용들이랑 차이들이 보이시는지요.
아무튼 저는 일단 유심을 받게 됩니다. 상담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요.

오후 5시 이전에 신청하면 바로 그 다음날 빠르고 안전하고 친절한 우체국 택배가 칼같이 옵니다.

저 민트색 봉투에 유심 들어 있습니다.

유심 사이즈가 안 맞을 경우를 대비해 센스있게 넣어주었습니다.
저는 필요없습니다.

요게 문제의 그 선물입니다. 왜 나는... 안주려고 했는지

아무래도 안 받았으면 아쉬웠을 구성.
색은 개인적으로 맘에 안듭니다. 하지만 저 보조배터리가 아주 실용적이더라구요.
5핀과 C단자 두가지 모양으로 다 보조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구요.
USB포트 두개와 C단자 포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C to C 케이블이 당황스러웠던 저에게 한줄기 빛하지만 너네는 나에게 안주려고 했지

그런데 이게 웬일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사무실이 산속에 있어서 안되나 싶었는데요. 밖에 나와도 안되니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출장중에 유용하게 쓰려고 했는데 봉변...
자 다시 상담원과의 통화를 시도합니다.
<나>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넣었는데 인터넷이 안된다. 대처 방법을 알려달라
<상담원E> 기계를 껐다가 다시 켜보시라.
<나> 안된다.
<상담원E> 담당부서에 조취를 취해달라고 하겠다. 기다려 달라.
한시간 후 연락이 없어서 재차 상담을 요청합니다.
<나> 출장 중에 사용이 안된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나
<상담원F> 상담원E가 이미 담당부서에 문의를 넣어둔 상태다. 더 빨리 연락드릴 수는 없다.
목요일 오후. 상담원E로부터 담당부서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오늘 답변드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금요일 오후. 상담원E로부터 담당부서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오늘 답변드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붙여 넣은거 아닙니다. 진짜 그랬습니다. 저는 이제 주말 내내 아이패드 데이터를 못 씁니다. 속상합니다.

뭐 언제는 그렇게 남이 다 해줬답니까...
다시 열혈 검색을 합니다.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 실패’,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 안될 때’, ‘유플러스 데이터 쉐어링 불가’
별의별 검색을 다하고 난 후 방법을 찾았습니다.
데이터 쉐어링 유심 장착 후 인터넷이 안될 때
1. 유심을 뽑아 내 폰에 연결해본다.
2. 아이패드에 다시 장착한다.
이게 끝이었어요. 통신사에서는 도무지 알려주지 않은(모르는 듯) 아이패드에 쉐어링이 안 될 때 대처방법.

그래서 저는 이 비추 후기를 아이패드로 적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와~해피엔딩)
제가 사용하는 요금제가 이미 없어진 요금제라 요금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추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포스팅을 이렇게 쓰는 이유는.
상담원 한명한명이 말이 다 다르고 서로 잘 모릅니다.
블로그에 써진 글도 상황마다 다르고 유튜브도 그때그때 다릅니다.
휴대폰 살때만 호갱 조심해야하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은 6일 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이런 후기 쓸 일이 안 생기시길 제가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6월 23일



지금까지 총 세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 이제 해결했다고, 괜찮다고 전해드리고 싶은데
연락 해주신 시간대가 제가 통화할 수 없는(발신X) 시간이더라구요.
오늘도 여섯시 전후로 연락주시겠지요...
근데 제가 만약 아직 데이터를 쓰지 못 하고 있다면 그래서 지대한 불편을 겪고있다면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총 6일에 대해서는 유플러스가 어떻게 보상할까요?
무료로 데이터 쉐어링 쓰는 우리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으려나요^^?
새로운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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